(정면여성)전시장에서 군디 디에츠(Gundi Dietz). 통인화랑제공
[이코노믹리뷰=권동철 미술전문기자] 군디 디에츠(Gundi Dietz)가 빚은 수없이 많은 여성의 이미지들은 옷을 그 어떤 것도 선정적인 인상을 풍기지 않는다. 때로 동물의 형태가 인체의 모습 위에 교차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생소하지만 익살과 친근감을 전해준다.
이는 작가가 여성성 또는 구체적인 사람이나 동물의 외피보다 작가 자신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지니는 생명체로서의 잠재의식과 내재된 모습들을 아무런 편견 없이 자유롭게 형상화한 후 세부적인 묘사에 들어간다.
매끄러운 부분과 거친 부분, 반짝거리는 곳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세심하게 계획한 후 조상(造像)위에 바늘로 드로잉 자국을 낸다. 이 과정을 통해 조상은 특징적인 이미지를 부여받으며, 비로소 고유한 내면 세계를 지닐 준비를 마치게 된다.
최종적으로 1460℃ 가마 속에서 꺼내지는 순간 조상들은 고유한 특성을 갖춘 개체로서 새로운 탄생을 맞이한다. 눈을 살짝 뜨고 있는 듯, 혹은 반대로 지긋하게 감고 있는 듯 한 조상들은 마치 세상사를 보려는 듯, 또는 자신의 이야기를 비밀스레 품으려는 듯한 표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흥미로운 포즈와 독특한 표정의 미니어처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군디는 그의 도자기 조상(造像)을 통해 인간의 모습을 시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감정을 이입하여 잠재적 자아를 표현한다. 작품 속에 나타난 무언의 표정과 요란하지 않은 몸동작들에서 작가가 단지 일순간을 포착하려 했다기보다 변화무쌍한 인간 삶을 함축하고자 했음을 볼 수 있다.
◇Gundi Dietz(도예가 군디 디에츠)
1942 Born in Vienna Austria. Studied at the University of applied Arts in Vienna Ceramics and figurative sculptures.
Gundi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출생하였고, 비엔나 응용미술대학에서 도예 및 구상조각을 전공하였다. Gundi는 시시각각 떠오르는 자신의 내면풍경들을 각각의 조상(造像)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며, 이들은 무한한 자유로움으로 표출되고 있다.
그동안 유럽과 캐나다. 미국,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40여회의 전시회를 선보였다. Museum fur Angewandte Kunst(비엔나), World Ceramic Exposition Foundation(이천), Coopert Hewitt Museum(뉴욕)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Graduated from the Academy of Applied Arts in Vienna, Gundi Dietz as an Austrian-based ceramic sculpture artist won international acclaim. dietz took part in approximately forty overseas exhibitions held in Europe, America, Korea, China and Japan. Her works are now mainly included in the collections of the Museum of Applied Arts (Museum fur Agewandte Kunst, Vienna). World Ceramic Exposition Foundation(Icheon), and Coopert Hewitt Museum(New York)
△전시
군디 디에츠(Gundi Dietz)도예전(展)=4월27~5월2일 2005, 통인갤러리(TONG-IN Gallery).
[이코노믹리뷰=권동철 미술전문기자] 군디 디에츠(Gundi Dietz)가 빚은 수없이 많은 여성의 이미지들은 옷을 그 어떤 것도 선정적인 인상을 풍기지 않는다. 때로 동물의 형태가 인체의 모습 위에 교차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생소하지만 익살과 친근감을 전해준다.
이는 작가가 여성성 또는 구체적인 사람이나 동물의 외피보다 작가 자신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지니는 생명체로서의 잠재의식과 내재된 모습들을 아무런 편견 없이 자유롭게 형상화한 후 세부적인 묘사에 들어간다.
매끄러운 부분과 거친 부분, 반짝거리는 곳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세심하게 계획한 후 조상(造像)위에 바늘로 드로잉 자국을 낸다. 이 과정을 통해 조상은 특징적인 이미지를 부여받으며, 비로소 고유한 내면 세계를 지닐 준비를 마치게 된다.
최종적으로 1460℃ 가마 속에서 꺼내지는 순간 조상들은 고유한 특성을 갖춘 개체로서 새로운 탄생을 맞이한다. 눈을 살짝 뜨고 있는 듯, 혹은 반대로 지긋하게 감고 있는 듯 한 조상들은 마치 세상사를 보려는 듯, 또는 자신의 이야기를 비밀스레 품으려는 듯한 표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흥미로운 포즈와 독특한 표정의 미니어처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군디는 그의 도자기 조상(造像)을 통해 인간의 모습을 시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감정을 이입하여 잠재적 자아를 표현한다. 작품 속에 나타난 무언의 표정과 요란하지 않은 몸동작들에서 작가가 단지 일순간을 포착하려 했다기보다 변화무쌍한 인간 삶을 함축하고자 했음을 볼 수 있다.
◇Gundi Dietz(도예가 군디 디에츠)
1942 Born in Vienna Austria. Studied at the University of applied Arts in Vienna Ceramics and figurative sculptures.
Gundi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출생하였고, 비엔나 응용미술대학에서 도예 및 구상조각을 전공하였다. Gundi는 시시각각 떠오르는 자신의 내면풍경들을 각각의 조상(造像)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며, 이들은 무한한 자유로움으로 표출되고 있다.
그동안 유럽과 캐나다. 미국,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40여회의 전시회를 선보였다. Museum fur Angewandte Kunst(비엔나), World Ceramic Exposition Foundation(이천), Coopert Hewitt Museum(뉴욕)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Graduated from the Academy of Applied Arts in Vienna, Gundi Dietz as an Austrian-based ceramic sculpture artist won international acclaim. dietz took part in approximately forty overseas exhibitions held in Europe, America, Korea, China and Japan. Her works are now mainly included in the collections of the Museum of Applied Arts (Museum fur Agewandte Kunst, Vienna). World Ceramic Exposition Foundation(Icheon), and Coopert Hewitt Museum(New York)
△전시
군디 디에츠(Gundi Dietz)도예전(展)=4월27~5월2일 2005, 통인갤러리(TONG-IN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