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이번 전시는 1988년 첫 전시부터 2020년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작품들로 엮어 보았다.

 

작년에 모처럼 작품 창고를 정리하다 전에 만든 작품들이 매우 낯설어 보였는데,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New-tro라는 말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한 적이 있었다.

 

정지용의 시 「향수」에 이런 구절이 있다.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이번 출품작들이 함부로 쏜 화살이 아닐는지?

2020.02 안성 미리내에서

Tong-In Gallery, 32 Insadong-gil Jongno-gu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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