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의 역사를 지닌 색동을 소재로(음양오행에 근거한 오방색의 개념이 반영된 색동은 황은 흙을 상징하며, 청색은 목을, 백색은 금을, 홍색은 화를 그리고 흑색은 수를 의미한다). 2009년부터 작업을 하면서 색동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움직이면 변한다’ 입니다.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반전의 재반전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며 완성되어가는 색동의 작업은 작품제작 과정에서 폭이 삼분의 일로 줄면서 대칭성을 이루며 파동을 만들어 냅니다. 그 파동은 순환을 만들어 내고 여분의 차원을 만들어 내어서 또 다른 열린 세상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우리의 심장이 파동을 치고 혈액이 돌고 순환이 일어남과 같습니다. 우리가 내일의 열린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이치와도 같습니다.

 

  끊임없이 변화되는 과정과 관계 속에서 초연결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 색동은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갑니다. 그러면서도 분명한 자기 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색과 어우러져 하나의 색동을 만들어 냅니다.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 시대변화 속에서 과거 색동의 습관화된 기억이 아닌 새로운 색동의 무한한 가능성을 시공간 속에서 전하고 싶습니다.

​김희숙 작가노트

Tong-In Gallery, 32 Insadong-gil Jongno-gu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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