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e Ryoji 展


쿄이에 료지

전시제목  :  쿄이에 료지 展

전시일시  :  2005년 10월 12일(수)-10월 24일(월)

전시장소  :  통인옥션갤러리 (現 통인갤러리 5F)


Koie Ryoji 선생은 일찍부터 일본 전통도예의 실용성을 지니는 기형을 탈피하여 일본은 물론 전세계 오브제 도자를 선도해왔다. 그의 작품 전반에서 볼 수 있는 무정형의 형태와 즉흥성을 띠는 색감과 다듬어지지 않은 질감 등은 한눈에 20세기 중반 서양을 주도했던 추상 표현주의 미술의 영향을 떠올리게 한다. 뒤틀린 형태와 갈라진 틈새, 특유의 초록과 갈색의 붓 터치와 흘림 자국이 교차하여 이루어진 선생의 작품들은 그릇의 모양새를 기본틀로 하되 역동감과 호방함, 강인함을 내뿜는 추상 조형의 이미지를 드러낸다. 찻잔 하나에서조차 무한한 자유와 넘치는 에너지를 느끼게 하는 원동력은 흙과 일체하여 생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낙천적으로 살아가는 선생의 삶에 대한 태도, 거침없는 자신감과 여유로움에서 비롯된다. 찻잔에서 설치작업, 환경조형물에 이르기까지 격렬하고 명쾌한 역동성을 표현하는가 하면 속내를 감춘 듯한 은밀함을 나타내기도 하며 끊임없는 다양성을 추구한다. 그는 자신이 머무는 세상 어떤 곳에서, 일상의 모든 순간들에서 영감을 얻는다. 잭슨 폴록이 역동하는 자신의 자취를 캔버스 위에 펼쳐 보였다면, Koie Ryoji 선생은 삶을 이루는 주변 환경과 일련의 작업 과정들을 조형요소로 삼아 그릇 안에 자유롭게 담아내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1938년 일본 아이치현의 도코나메에서 태어난 Koie Ryoji 선생은 1980년 이래로 국제도자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아이치현립 미술대학의 교수로 재직하였다. 1993년 Japan Ceramic Association Prize와 2001년 제3회 Oribe Prize, 2005년 Chunichi Cultural Award 등 수차례 권위있는 상을 수상하며 일본 현대도예를 대표하는 작가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동경 국립현대미술관과 교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시립미술관 등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일본 전역을 비롯하여, 한국, 중국, 미국, 유럽,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 초대전시회와 워크숍을 가진 바 있으며 전세계의 많은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전시장 전경

전시 작품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2 통인빌딩 

32, Insadong-gil,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