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신 상 호     Shin Sang Ho

Education

1976     홍익대학교 대학원 도예과 졸업

197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도예과 졸업


Selected Exhibition

2003     Solo exhibition, Tong-in gallery, New York, USA


Awards

1968     한국 산업미술가협회공모전 특선

                한국 상공미술공모전 특선

1979     공간대전 도예상 수상

1988     국무총리 표창

2002     홍조근조훈장


Selected Collection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홍익대학교 박물관 (서울) / 고려대학교 박물관 (서울) / 호암 미술관 (경기도 용인) / 시라큐즈 에버슨 박물관 (미국 시라큐즈) /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 (영국 런던)  / 대영박물관 (영국 런던) / 왕립 마리몬트 박물관 (벨지움 브류셀) / 클리브랜드 미술 박물관 (미국 클리브랜드) /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 (캐나다 온타리오) / 세브르 국립도자박물관 (프랑스) /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 이천 세계도자센터 (경기도 이천)


Preview

뉴욕통인갤러리에서는 아프리카의 원초적 생명력을 만끽할 수 있는 도조를 작업하는 실험적인 도예가 신상호를 10월의 초대 작가로 선정하였다. 신상호는 1965년 홍익대에서 도예를 공부하였고 도조에 심취하여 ‘도조작업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경기도 이천에서 전통도자기법을 배웠으며, 1976년부터는 경기도 장흥에 터를 잡고 작업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들어섰다. 1984년 미국에 교환교수로 다녀온 이후에는 전통적 도예기법에서 벗어나 현대적 작품세계를 대폭 확장시켜가는 계기가 되었다. 도예가 신상호(홍익대 미대학장)의 작품은 반인반수(半人半獸)의 모습을 지닌 동물상이다. 얼굴은 동물이지만 눈은 사람의 것을 닮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동물로 사람과 동물의 양면성을 갖춘 원초적인 모습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프리카의 꿈"을 주제로 선보인다. 14점의 도조작(도예와 조소의 합성어)은 작가가 20여년간 간헐적으로 다녀온 "원초의 땅" 아프리카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1981년 우연히 콩고 땅을 밟은 이후 20여년간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두루 섭렵하는 다섯 차례의 순례 끝에 새롭게 발견한 아프리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자연에 대한 아프리카인들의 원초적 염원과 원시적 신앙을 아득한 옛날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한국적 원시신앙의 기억과 맞비교 하여 조형화 하고 절대자유와 생명성에 도달하는 방법등을 표현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흙을 빚어 구워낸 게 아니라 짓이기도 뭉개고 떼어 붙인 후 구워내서 도자기로 보면 큰 편에 속한다. 신상호는 “생명의 시작이자 끝이요, 나아가 생명 그 자체인 흙을 절대자유 의지를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재료”라며 “생존에 절대적인 공기의 가치를 문득 절실하게 인식할 때가 있듯이 작업에 파묻혀 지내다 보면 흙이라는 매체가 갖는 절대성을 새삼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상상 속의 아프리카 동물들이 왜 한결같이 흰 옷을 입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신상호는 그건 바로 한국적 토속미가 이입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국이 갖는 특유의 샤머니즘적 세계를 흰 빛으로 환원시켰다는 설명과 함께, 거기에는 아프라카나 우리나라나 결국 원시성은 같지 않느냐는 작가의 작품 세계관이라고 생각이 되어진다. 도자기라는 양식을 통해 동물적 주술성을 구현한 것은 신상호가 처음이다. 그는 원래 1980년대 청자ㆍ분청ㆍ백자 등 도자기의 귀재라는 평가를 듣던 정통 한국 도예가이다.

이러한 신상호의 작품이 주제는 이역만리의 것이지만 작품 전체에는 한국 특유의 영혼 또는 정신이 관류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인간과 문명이 구분되기 전의 원초적 모습을 작가의 창조적 상상력을 통해 잘 구현하고 있으며 거칠고 힘이 돋보이면서도 하얀색과 붉은색 파란색을 뒤덮은 색채는 샤머니즘과 토테미즘을 떠올리게 한다. 신상호는 우리 옛 것과 아프리카와 만남을 되돌이켜 보면 아프리카의 원시적 생명력을 우리에게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이런 유사성이 작업의 출발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아프리카 동물 모양을 형상화한 도자기들의 색다른 모습과 전통적 색감은 인간과 동물이 분리되기 이전의 그 어떤 세계, 즉 원초적 세계에 대한 갈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인위적인 억압이 없는 절대 자유의 세계로 나아가고픈 작가의 열망의 표현이라고 보여진다.

영국 대영박물관과 미국 시라큐스 에버슨 박물관, 캐나다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 등 세계 유수 박물관에 신상호의 작품이 소장되어있으며 이번 뉴욕통인 화랑에서 작품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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