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박 순 관 Park Soon Kwan
Solo Exhibition
2003 8회 통인화랑, 뉴욕
2000 7회 현대아트갤러리, 신촌점
1998 6회 통인 화랑, 서울
1996 5회 현대아트갤러리, 서울
1991 4회 토아트 스페이스, 서울
1987 3회 모이어 미술공예센터, 서울(미8군)
1985 2회 주일 한국 문화원, 도쿄, 일본
1984 1회 유니버스 백화점
보도자료 2003.08
현대도예를 전문으로 하는 뉴욕통인화랑에서는 전래의 옹기 기법을 통해 사라져 가는 ‘전통과 토속’의 의미를 현대 도예 속에 살려내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작가 박순관을 8월의 작가로 선정하였다. 작가 박순관은 조선기와를 굽고 목재소를 경영하기도 했던 부친의 영향으로 흙과 나무 등과 벗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단국대학교 도예과를 졸업하고 흙과 함께 한지 30년이 넘은 그는 지금도 옹기를 통해 우리의 전통적인 토속미를 살려 우리 민족의 감성에 가까운 미감을 이끌어 내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순관의 작품은 흙의 본질을 가장 근접하게 보여주어 도자 예술의 매력인 자연의 자유로움을 잘 표현해 내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내화갑구이(Sagger Firing) 작품들이 대부분으로서 내화갑구이의 특성인 꺼먹이(연기를 먹여 도자의 표면을 ‘검게 만드는 기법)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라 볼 수 있다. 작가가 사용하는 수레질 성형은 원시적 조형미와 기술을 담은 전통적인 기법이다. 수레질이란 밖에서 기물을 두들기는 수레와 이때 안에서 맞받아 주는 도개를 이용하여 그릇을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먼저 흙 타래를 쌓은 다음 수레를 기물의 안쪽에서 서로 맞부딪치면서 기물의 벽을 성형한다. 이 기법은 보다 빠른 시간내에 보다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또한 각각에 새겨진 무늬에 따라 기물의 표면과 내벽 모두 도개와 수레의 무늬들로 기물 안밖에 독특한 질감을 형성한다. 그리고 두들겨 만들기 때문에 견고하고 가볍다. 소성 방법에 있어서도 전통적인 장작가마에서 소성하거나 혹은 내화갑구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여 가마 안의 불의 효과를 살리기 위해 유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일명 꺼먹이 소성이라고 불리우는 이 작업에서 작가는 내화갑 안에 톱밥, 소금, 조개가루 등을 뿌려 독특한 질감과 색감을 만들어 낸다. 톱밥은 꺼멍이를 만들고 소금은 붉은색, 석회석은 낮은 온도에서 백색,높은 온도에서는 녹색의 유리질로 발색하거나 변화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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